지질(지방)이란 식품이나 몸 안에 들어 있는 물에 녹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질과 지방은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는데 중성지방이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지방 종류, 체내작용, 관련질병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방 종류
물에 녹지 않고 유기용매에 녹는 성질을 가진 지방은 탄소, 수소, 산소로 구성된 유기화합물입니다. 지방 종류는 구성성분에 따라서 단순지질, 복합지질, 유도지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순지질은 식품이나 체내에 98~99%로 함유되어 있으며 중성지방이 대부분이며 상온에서 형태에 따라서 참기름이나 올리브유처럼 액상 형태인 기름과 버터처럼 고체 형태인 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복합지질은 간에서 합성되며 영양상 중요합니다. 특히 복합지질의 레시틴은 신체세포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신경, 심장, 간, 골수 등에 많이 들어있고 달걀노른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유화제로도 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맥 벽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보충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합지질 중 지단백질은 체내에서 지질의 운반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밀도에 따라 크게 킬로미크론, 초저밀도지단백(VLDL), 저밀도지단백(LDL), 고밀도지단백(HDL)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도지질 종류 중 콜레스테롤의 경우 동물에 존재하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의 성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D와 담즙산을 합성하는 화학반응에 참여하는 물질입니다. 에르고스테롤은 피토스테롤 이라고도 하며 식물에 존재하는 유도지질로 생체 내에서 콜레스테롤로 바뀌어 작용하며 효모, 버섯류, 어류 말린 것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인체내 역할
인체내 지방의 첫 번째 역할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며 신체의 중요한 구성성분입니다. 주로 피하지방에 중성지방 형태로 존재하며 인지질은 뇌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뇌 건조중량의 52%는 지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에서 필수지방산이 4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지방은 1g당 9Kcal의 열량을 공급하며 인체 내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차적 형태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는 약간의 지방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지방세포는 지방을 저장하기 위해 특별히 분화된 세포로 지방조직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성장기에 에너지를 많이 섭취하면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지고 성인기에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집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비만인 사람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일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세 번째 피부 밑에 존재하는 피하지방은 체온 유지를 위해서 보호벽 기능을 합니다. 몸 안에서 발생한 열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열전달을 억제하고 급격한 온도변화로부터 일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피하지방이 적을 경우 열손실이 많아 추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우며 많을 경우 열을 방출하기 어려워 더운 환경에서 쾌적한 체온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네 번째로 주요 장기 주변에 발달한 내장지방은 장기가 제 위치에 자리하고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을 받지 않도록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련 질병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암 발생과 심혈관 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지방 식품은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음식섭취에서 온 것과 인체 내에서 합성된 것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평균적으로 체내 합성에 의한 것이 더 많이 존재합니다. 간에서는 하루에 1~2g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합니다. 만약 식품으로 많이 섭취한다면 체내에서 합성되는 양은 줄어들고 적게 섭취한다면 합성량을 증가시켜 몸 안에서 200mg/dL의 일정한 콜레스테롤 수준이 유지되도록 조절합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동맥경화증의 대표 증상으로는 혈액 중의 지단백질 중에서도 LDL의 농도가 정상보다 높고 HDL은 낮은 것입니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 코코넛, 팜과 같은 열대식물 기름을 많이 섭취할 경우 LDL이 높아질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는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흡연, 당뇨병 등이 있으며 이런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을 장기간 많이 섭취한다면 허혈성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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